
척추질환의 원인과 증상
척추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나이가 들었다고 무조건 척추 질환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척추의 퇴행은 생후 30년부터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디스크의 높이 감소, 인대/낭낭 비대, 비후로 이어지며 퇴행이 진행됨에 따라 뼈 및 연조직 부전이 발생하여 다양한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오랜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장기간 척추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하였을 경우 허리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아프면 활발히 움직이는 활동의 제약, 기본적인 일상생활의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변형이 되고 척추 안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서 다리나 허리가 아프고 저리게 되는 병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디스크 자체가 신경을 누르기도 하고 신경 뒤에 있는 인대가 굳어지거나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이다. 4~5번 요추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40대에 시작하여 50~70대에 점차 심해지는데,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90%를 차지한다.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한 여성과 고령자에게서 흔히 발병하며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신경이 좁아진 척추관을 지나면서 압박을 받기 때문에 자극을 받는 신경의 지배 영역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디스크와 혼동하기 쉽다.척추관 협착증은 조금만 걸어도 다리와 허리가 아파서 쉬어야 하고 조금 쉬고나면 통증이 줄어든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져서 걸을 때는 나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구부리며 걷게 된다. 노인 특유의 구부정한 걸음걸이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리가 저리거나 시린 통증이 느껴지고 종아리가 터질 듯이 아프기도 한다. 때로는 다리가 고무 같이 느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협착증이 심하면 보행 거리가 짧아지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대소변 장애나 성기능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척추뼈가 주저앉거나 찌그러지는 병을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이라고 한다. 주로 폐경기 이후의 여성과 남성 노인에게 잘 생기며, 겨울 빙판길에 엉덩방아를 찧은 후에 생기는 경우도 많다. 허리와 등의 통증으로 움직이기가 힘들며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일어서거나 걸을 때 아파서 자세를 바꾸기가 힘들어진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척추 골절이 악화되면서 몸이 앞으로 점점 굽어지게 된다. 고령자들의 경우 당뇨, 고혈압, 협심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척추질환으로 인해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척추 통증으로 인하여 오래 누워있는 경우에는 체력이 쉽게 떨어지고 폐, 위장, 심장 등의 장기 기능도 급격히 저하되며 전신 건강이 나빠지고 수명도 단축되는 결과를 낳는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노인들에게 흔한 척추 질환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비만, 흡연, 특정 직업(스포츠 선수, 과도한 운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컴퓨터에 앉아 있는)또는 외상의 이력도 퇴행성 과정을 가속화하는 일반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척추질환의 예방과 관리
적절한 수면 침구와 자세는 등이나 목의 통증을 예방하거나 줄여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목을 중립 위치에 놓을 수 있는 단단한 매트리스, 베개는 목과 등의 안정성에 매우 중요하다. 누웠을 때 무릎 아래에 베개를 대고 눕거나 옆으로 누웠을 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대고 자면 허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컴퓨터 책상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리거나 목을 구부리지 않는다.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로 올리며 좌석 높이도 조정하여 최적의 위치를 잡도록 노력한다.
가능한한 무거운 물건을 들지 말아야 하며, 가벼운 물건을 들을 때는 허리를 구부려 들지 말고 반드시 앉은 자세에서 몸과 물건을 밀착시켜 하체의 힘을 이용하여 일어나도록 한다.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서 있거나 누워 있을 때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훨씬 크므로 오래 앉아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자주 일어나 잠시 걷다가 다시 앉거나 하여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강한 코어는 척추 부상을 예방하는 데 필수이므로 복부, 허리, 목 근육을 강화하고 단련하는 정적인 운동이 매우 효과적이다. 요가나 필라테스도 척추와 코어의 유연성과 힘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령에 적합한 요가나 코어 강화 수업은 매일 걷기의 기초를 구축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가능한 침대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다. 혼자 걷는 것은 유연성, 힘, 척추와 추간판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해 주어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신발은 미끄럽지 않은 것으로 신으며 장갑을 착용하고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고 걷는다. 단백질, 비타민 D, 칼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복대 같은 보조 기구를 활용할 수 있지만 복대를 오래 사용하면 척추 주위의 근육이 약화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치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노인성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만성적 요통의 경우에는 더운 찜질이 효과적이다. 핫팩이나 따뜻한 물수건을 환부에 대면 통증이 줄어든다. 반신욕은 기혈 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여 주기도 한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여 관절에 하중을 줄여준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의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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