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자 : 니시나카 쓰토무 >
1942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대학 법학부 졸업 후 50년 가까이 변호사로서 민형사상의 여러 사건을 담당했다. 일본에서 존경받는 변호사로 큰 명성을 얻은 그는 총 1만 명이 넘는 의뢰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다툼 없는 삶'의 중요성을 통감했다.
스스로 자기 운을 좋게 만드는 방법
저자는 50년 가까이 변호사로 일하며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지켜보았다. 담당한 민사와 형사 사건에서 법률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 인생의 중대사가 결려 있다. 1만명 이상의 인생을 지켜본 변호사는 세상에는 확실히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간단히 구분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운이 신비롭고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그 진정한 이치를 깨우칠 수 없지만, 수많은 인생을 지켜본 경험을 통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운이 좋아지면 행복한 인생과 가까워진다.
변호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절실히 깨달은 것은 '다퉈서 좋은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툼은 운을 나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송에서 이겨서 큰돈을 손에 넣었다고 해도, 운이 나빠지면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 실제로 분쟁으로 손에 넣은 돈은 곧 잃게 된다. 변호사인 저자는 그런 몰락을 지겹도록 봐왔다. 도덕 과학에서 인간은 살아 있는 한 도덕적 과실을 저지른다고 말한다. 매일 먹은 음식도 고기나 생선, 채소의 생명을 빼앗아 먹고 있는 것이다. 통근이나 통학할 때도 그렇다. 매일 이용하는 철도나 도로도 이를 건설할 때 사고로 생명을 잃은 사람이 있듯이 그런 사람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회사나 학교에 다닐 수도 없었을 것이다. 또 우리는 태양이나 자연이 주는 은혜를 이용해 살고 있다. 이처럼 생활 전반에서 누군가의 '덕분'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덕 과학에서는 이것을 '도덕적 부채'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도덕적 부채를 그냥 내버려 두면 운이 달아난다. 그러나 도덕적 과실을 인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운이 달아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툼을 도덕적 부채를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싸우지 않는 것, 도덕적 과실을 깨닫는 것, 은혜에 감사하는 것, 도덕적 부채를 갚는 것, 이를 실행한다면 불운이 사라지고 행운으로 바뀔 것이다.
운을 지키는 비결
변호사인 제가 '다투지 않는 편이 좋다'라고 말하는 것은 다소 의뢰일지도 모른다. 이혼이든 부도 처리든 유산 상속이든간에 다툼이 일어나 재판을 하게 되면 변호사는 더욱 큰 보수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건 겨우 상담료 정도로 그다지 큰 이득이 되지않는다. 그래서 변호사는 의뢰자가 싸우도록 부추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건 사실과는 다르다. 왜냐하면 변호사들도 다툼은 피하는 편이 좋다고 배우기 때문이다. '원한을 사지 마라, 원망을 들으면 저승에서도 너를 끌어내리려고 호시탐탐 노릴 거야' 옛날에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소중한 가르침이다. 신기하게도 재판에서 이긴 후에 불행해지는 사람이 드물지 않다. 승소한 후에 회사가 도산하거나, 부도 어음을 받거나, 경영자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의 예를 수없이 보아 왔다. 분명 원한을 샀기 때문에 운이 달아난 것이다. 다툼은 원한을 남기고 운을 달아나게 한다. 부디 이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다툼은 불운을 부르지만, 다툼을 피하면 행운이 찾아온다. 한 사례로 어느 해의 더운 여름날, 어떤 여성의 이혼 상담 요청을 받았다. 이 여성의 남편은 토목공사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술을 좋아하고 귀가가 항상 늦어서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상담자인 부인은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남편의 식사를 챙기는 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는 다시 생각해보라고 설득을 하였고 부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혼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다음 약속 날, 사무소에 온 의뢰인의 마음이 180도 달라져 있었고, 이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깜짝 놀란 나에게 부인은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어느 날 전철을 타고 가던 부인은 우연히 창문 밖으로 일하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했다. 뜨거운 오후, 남편은 작업복을 입구 도로를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두툼한 작업복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부인은 '아, 남편이 매일 저렇게 일하고 있다니.. 정말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남편이 일하는 모습을 본 부인은 처음으로 남편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고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 덕분에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은 깨달은 것이다. '감사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거예요' 부인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날 밤, 남편은 평소와 같이 술을 마시고 늦게 집에 돌아왔다 그러나 부인은 조금도 화가 나지 않았다. 이렇게 더운 날 비 오듯이 땀을 흘리며 일했으니 일 끝나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은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자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도 사라졌다고 한다. 그 후로는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수고했어요'라고 말하면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러자 다음날 남편은 술집에 들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항상 늦게 들어와서 미안해 이제부터 되도록 술을 줄일게' 부인이 남편을 향한 태도를 바꾸자 남편도 부인을 향한 태도를 바꿔 다투는 일을 피할 수 있었다. 얼마 전 부인과 오랜만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부부 사이가 나빠진 이유는 한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쌍방에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에게 감사하면 다툼을 피할 수 있다. 이 부부는 남편에 대한 부인의 감사로 다툼을 피하고 행운을 얻게 된 것이다.
은혜를 입었을 땐 다른 사람에게라도 그 은혜를 갚아라
거의 50년동안 변호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통감한 것은 도덕적인 부채가 사람의 운을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이다. 도덕적 부채란, 도덕 과학에서 나오는 단어인데 두 가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첫 번째는 법에는 저촉되지 않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범하는 '도덕적 과실'이다. 또 다른 도덕적 부채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입은 은혜'이다.
도덕적 과학에서는 인간에게 삼대 은인이 있다고 가르친다. 첫째는 나라의 은혜이다. 사람은 국가가 있기 때문에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전부 혼자서 만들어내는 사람은 없다. 필요한 물건은 대부분 다른 사람이 만들고 이렇게 분담이 이루어지는 것도 국가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덕분이다. 둘째는 부모나 조상의 은혜이다. 부모나 조상이 없다면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는 가르침의 은혜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일어 난다. 다양한 지식이나 지혜, 기술을 알려준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효도하고 싶어도 이미 부모님이 이 세상에 안 계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태양이나 자연의 은혜는 갚을 방법이 없다. 그럴 때는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에게 직접 갚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갚으면 된다. 누군가에게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갚으면 그 사람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갚는다. 그렇게 해서 세상 전체에 은혜가 순환하게 된다. 차례차례 은혜 갚기를 하는 것, 이를 '선행 나누기'라고 부른다. 은혜를 입은 사실을 잊지 않는 것, 이는 좋은 운을 만드는 데도 중요한 일이다. 은혜를 잊지 않는 것, 이것이 사람의 운을 바꾸는 근간이 된다.
눈앞의 이익만 좇으면 운이 달아나고, 넓게 보고 전체를 생각해 행동하면 운이 좋아지는 것도 선의 순환을 떠올리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부디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운을 나쁘게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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